크림(KREAM)이 자사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 하반기 인사이트 리포트’를 지난 3일 발간했다. 반기 별 발행되는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주목할 만한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Z세대가 열광하는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 거래량 5,160% 증가하며 러닝 열풍 입증
러닝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 속에서도 러닝화와 러닝 의류를 즐겨 입는 ‘러닝코어(Runningcore)’의 유행이 확산됐다. 특히 ‘새티스파이(Satisfy)’, ‘온러닝(OnRunning)’ 등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흥 러닝 브랜드의 거래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빠르게 성장한 러닝 브랜드는 ‘새티스파이’로 2024년 상반기 대비 거래량이 약 5,160% 늘었다. ‘온러닝’과 ‘호카(Hoka)’ 또한 각각 2024년 상반기 대비 1,252%, 70%의 거래 상승량을 보이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스니커즈 중에서도 러닝 브랜드 간의 콜라보 제품이 화제였다. ‘호카’와 ‘새티스파이’의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인 마페테 스피드 4(Hoka x Satisfy Mafete Speed 4 Lite Rubber)는 발매가 대비 3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며 하반기 키워드가 ‘러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코디에도 안성맞춤… ‘가심비’ 충족하는 기본템 스니커즈 인기
스니커즈 영역에서는 기본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가성비 스니커즈가 인기를 끌었다. 언제 어디서나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가심비’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스니커즈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제품은 23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유지하는 아디다스 삼바(Samba OG Cloud White / Black White Gum)이다. 약 1년동안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기본 디자인의 힘을 보여줬다. 2위는 아디다스 가젤(Gazelle Tripe Black)이 기록하며 아디다스 브랜드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이키 에어포스 3종은 하반기 거래량 기준 10위 중 3, 4, 5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브라운 톤의 에어포스 1(Air Force 1 ’07 Cacao Wow)와 은은한 오트밀 컬러가 돋보이는 에어포스 1(Air Force 1 ’07 WB Flax / WB Flax Wheat)이 각각 3, 4위를 기록하면서 핑크 톤이 유행이었던 지난 상반기와는 다르게 브라운 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겨울 의류(어패럴) 거래량 2024년 상반기 대비 55% 증가… ‘팬심’ 느낄 수 있는 유니폼도 인기
2024년 하반기에 들어서며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패딩, 자켓류의 어패럴 상품의 거래량이 약 55% 증가했다. 패딩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겨울 강자 노스페이스가 1위를 기록했고, 나이키, 몽클레어, 스톤 아일랜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겨울 의류 외에 어패럴 쪽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유니폼’이다. 팬심을 기반으로 한 유니폼의 거래가 대폭 증가했다. 롤드컵 최초로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e스포츠팀 T1의 유니폼이 1위, 한국 프로 야구 우승팀인 기아타이거즈의 유니폼이 2위를 기록하는 등 각 구단의 굿즈와 유니폼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팬심은 크림 단독 공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밴드 요아소비의 아시아 투어 머천다이즈, 넥슨 아이콘매치 머천다이즈, 걸밴드 QWER의 콘서트 티켓 등이 크림 내 익스클루시브를 통해 론칭되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크림 관계자는 “24년 하반기는 ‘러닝’이 중심이 된 패션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편 가심비 등 경기 상황을 반영한 거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크림은 인기 아이템의 변화에 따라 ‘익스클루시브’ 내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