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 한옥 미학 복합 문화 공간
카페,루프탑, 현대 미술 전시까지 아우르는 ‘컬렉터의 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스페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LOEWE PERFUMES)이 1월 7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전 세계 1호 매장으로 한국을 낙점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내 한국 패션·뷰티 트렌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수동 연무장길 중심부에 자리 잡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약 344㎡(104평) 규모의 2층 건물로 구성됐다. 단순한 매장을 넘어 ‘식물학자의 아카이브’와 ‘컬렉터의 집’을 테마로 한 이 공간은 로에베 퍼퓸의 전 제품군을 비롯해 카페, 루프탑 테라스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건물 외관을 장식한 수제 틸블루 세라믹 타일은 빛의 반사에 따라 불규칙한 미감을 뽐내며 성수동 거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디자인의 핵심은 스페인 헤리티지와 한국적 요소의 유기적인 조화다. 1층의 중앙 정원(파티오)은 전통 한옥의 중정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소나무와 스페인산 세라믹 화분을 배치해 동서양의 미학을 융합했다. 실내 역시 노출 콘크리트와 그린 대리석, 곡선형 계단 등을 활용해 유기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공간 곳곳에는 이사무 노구치, 조지 나카시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가구와 더불어 국내 브랜드 ‘스튜디오 하’의 원목 의자, 이광호 작가의 니트 펜던트, 문평 작가의 달항아리 등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로에베가 추구하는 예술적 서사를 뒷받침한다. 2층에 마련된 전용 카페에서는 로에베 퍼퓸의 향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음료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