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글로벌 확장 위한 실탄 확보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가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무신사는 상장 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복수의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 IPO 추진은 글로벌, 옴니채널, 뷰티 등 신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글로벌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IPO가 필요하다”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 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조5000억 원 수준에서 3배 가까이 뛴 수치다. 업계는 무신사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4조 원대인 거래액(GMV)이 5년 내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