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Z세대와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잘파세대’의 디토(Ditto) 소비 흐름 속에서 아트 토이 ‘라부부(Labubu)’의 거래량과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홍콩 아티스트 카싱 룽(Kasing Lung)이 만든 캐릭터 라부부는 괴물과 엘프가 섞인 듯한 독특한 외형으로, ‘무섭지만 귀여운’ 일명 ‘힙귀(힙하고 귀여운)’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한정 수량 가챠(gacha) 방식으로 판매되는 특성상 희소성이 높아, 인기 시리즈는 발매 직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한다.
크림이 공개한 5월 ‘크알 리포트’에 따르면, 라부부 관련 검색량은 전월 대비 517%, 상품 저장수는 280%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1주차에 전주 대비 309% 급증했다. 특히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는 출시가 대비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유저 간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크림은 이번 인기 요인으로 ‘셀럽이 하면 따라 하고 싶은’ 디토 소비 현상과 유년 시절 감성을 소비하는 키덜트 트렌드의 결합을 꼽았다. 잘파세대 사이에서 캐릭터 키링, 아트토이, 운동화 등 셀럽 연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실제로 크림은 지난 5월 2~3일 KBO 구단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와 협업한 키링을 선보였고, 이 제품은 출시 5일 만에 저장 수 1만 건을 돌파했다. 또 가수 아이유가 티저 영상에서 착용한 ‘뉴발란스 574 헤리티지 레드’는 하루 만에 저장수가 2,300% 급등하는 등 스니커즈 카테고리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