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일본 패션 업계 경험한 전문가 영입으로 K-패션 본격 확장

무신사가 일본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럭셔리·패션 비즈니스 전문가를 영입했다.

무신사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의 신임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Ikeda Mike) 씨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무신사 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케다 대표는 25년 넘게 일본 패션 업계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1999년 나이키 재팬에서 상품관리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 리바이스 재팬 브랜드 디렉터를 거쳐 오클리 재팬, 보스 재팬, 캐스 키드슨 재팬에서 일본 법인장을 역임했다.

또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닥터 마틴 재팬 대표를 맡으며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비즈니스를 주도했다.

무신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일본 시장 내 K-패션 열풍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케다 대표의 합류로 무신사 재팬은 현지 유통 과정에서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상품 개발·공급망 관리·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현지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3,000여 개 브랜드를 일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일본 지역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지난 6일 일본 대표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 내에 무신사 숍을 정식 오픈했다.
이제 국내 브랜드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만으로도 조조타운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무신사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에 정통한 이케다 마이크 대표의 합류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유통망 확대와 온·오프라인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