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조만호 대표, 중국 경제사절단 동행

무신사는 이제 브랜드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중국에서 K-패션의 판을 설계하는 플레이어로 포지션을 옮기고 있습니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 동행부터 JV·상하이 매장까지
K-패션 확장, 이제는 ‘플랫폼 주도형’ 전략

 

무신사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한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석해, 지난 1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정상회담 직후 환영 만찬에 동행했다.

이번 방중 행보는 무신사의 중국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한다. 무신사는 2025년 상반기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스포츠(Anta Sports)와 합작 투자를 통해 JV 형태의 현지 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 차이나는 2025년 하반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입점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상하이에 첫 해외 상설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오픈했다. 이후 안푸루 지역에는 K-패션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연이어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접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이번 사절단 참석을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닌, 중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비즈니스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 입점과 판매를 넘어 기획, 유통, 마케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구조를 현지에 이식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동반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