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가 선택한 한국의 손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한국의 이광호 작가와 함께한 조명 설치 프로젝트 'Lightful(라이트풀)'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브랜드의 핵심 유산인 가죽 직조 기술과 작가의 독창적인 수공예적 탐구가 결합되어 예술과 럭셔리의 깊은 공명을 증명했다.

이광호 작가와 협업 전시 공개
가죽과 빛을 엮어 완성한 예술

 

산탄드레아 매장에 구현된 ‘ightful’ 은 공중에 매달린 직조 구조에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을 엮어 완성한 빛의 조형물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가 선정한 블랙과 그린 색조를 바탕으로, 빛과 그림자의 변주를 통해 소재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특히 이광호 작가는 보테가 베네타 아틀리에에 머물며 장인들의 노하우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작업 방식에 녹여냈다.

 

두 파트너의 협업은 2026 여름 쇼와 서울 전시 ‘세상을 엮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81년생 이광호 작가는 금속, 대리석, 정원용 호스 등 폭넓은 소재를 아우르며 전통 기법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다. 그의 수공예에 대한 헌신은 인트레치아토를 핵심 정체성으로 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이번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그 창조적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