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커, 일본 브랜드 ‘캡틴 선샤인’ 국내 사업 본격화

지금의 비이커는 ‘선별적 큐레이션’을 넘어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에 집중하고 있어요. 메종 키츠네·가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으로 ‘캡틴 선샤인’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할 시점이에요.

 

신세계 강남점 단독 매장 오픈… 고급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 공략 강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플랫폼 비이커(BEAKER)가 일본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캡틴 선샤인(kaptain Sunshine)’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비이커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캡틴 선샤인의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향후 주요 백화점으로의 입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비이커 매장 및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 플랫폼 ‘SSF샵’ 단독관에서도 브랜드 운영을 이어간다.

 

2013년 일본 고베 출신 디자이너 코지마 신스케(Kojima Shinsuke)가 설립한 캡틴 선샤인은, 일본 내 생산 시스템과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고급 워크웨어 캐주얼 브랜드다. 최고급 원단과 정교한 봉제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대의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비이커는 2017년부터 캡틴 선샤인을 국내 시장에 소개해 왔으며, 앞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é), 가니(GANNI) 등을 전략 브랜드로 육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장기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캡틴 선샤인은 이번 매장 오픈과 함께 2025 F/W 시즌 신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트래블러 코트, 빈티지 팬츠, 고품질 티셔츠 및 니트 라인을 포함해 국내 한정 상품과 협업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비이커사업부 송태근 상무는 “캡틴 선샤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옷을 철학으로 삼는 브랜드”라며 “국내 고급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비이커, 일본 브랜드 ‘캡틴 선샤인’ 국내 사업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