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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의 추위에서 탄생한 축구화 ‘삼바’의 시대

1년 전 나이키가 덩크 시리즈로 보였주었던 방식이다. 다행히도 삼바의 스타일은 중립적이다. 젠더리스 시대에 적합하고 사실 어떤 팬츠와도 매칭이 쉽다. 과거 서독의 추위에서 탄생한 축구화가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는 스니커즈가 됐다. 아디다스의 시절이다.

 

가장 인기 있는 축구화 모델 아디다스 삼바(Samba)가 다시 한번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리셀 마켓에서 웃돈을 주고 사야 되는 상황도 벌어진다. 이미지와 환상을 팔아야 하는 브랜드가 만든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수년째 정상 가동이 되지 않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공급망 상황 탓일 것이다.

 

삼바는 70년의 역사를 지닌 축구화로 시작된 스니커즈다. 사실 축구화는 러닝화나 농구화와 달리 패셔너블한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로 진입하는데 한계가 있다. 축구화가 라이프스타일로 진입한 모델은 아마도 아디다스 삼바가 유일할 것이다.

그렇다면 축구화로서 삼바의 기원은 어땠을까. 사실 아디다스는 삼바를 만든 이유가 있다. 북유럽의 축구 경기장 상황을 고려해서 만든 당시 혁신적인 축구화였다. 얼어붙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기위해 검은색 캥거루 가죽 갑피와 미끄럼 방지 고무 밑창을 달았다. 본격적인 제품 공개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때다.

 

당연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1960년대 후반 축구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향상되면서 신발 밑창에 스파이크가 달리기 시작했다. 아디다스 역시 삼바의 밑창에 스파이크를 달았고 유럽 전역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축구화로 떠올랐고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형태감을 내놨다.

날씬한 쉐입에 스파이크를 제거한 고무 밑창의 클래식한 모델을 다시 꺼내게 되었는데 지금의 삼바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디다스가 삼바의 클래식한 모델을 꺼냈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축구화가 아닌 라이스타일화로써 선보여진 것이니까. 풋살화도 사용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삼바의 가죽은 더 얇고 부드러워졌으며 혀는 더 짧고 작아졌다. 컬러 역시 검정색에서 다양하게 확대 됐다.

 

 

그렇게 3,500만개나 팔리 삼바는 또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인데 미디어 힘이 아닐까. 구찌, 웨일즈 보너, 퍼렐 윌리엄스 그리고 환상적인 비주얼 작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오버그가 만든 스포티앤리치까지, 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젊은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어디까지나 아디다스가 가진 오리진과 아카이브의 힘도 있겠지만 말이다.

 

70년 역사의 축구화 삼바는 요즘 힙하고 트렌디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년 전 나이키가 덩크 시리즈로 보였주었던 방식이다. 다행히도 삼바의 스타일은 중립적이다. 젠더리스 시대에 적합하고 사실 어떤 팬츠와도 매칭이 쉽다. 과거 서독의 추위에서 탄생한 축구화가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는 스니커즈가 됐다. 아디다스의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