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켓 x 바버, 스웨덴 미학과 영국 클래식의 조우

이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조합이 아니에요. ‘클래식함을 지금의 감성으로 재구성한다’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험 같아요.

 

스웨덴 미학이 영국 클래식을 만났다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 이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 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2017년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아르켓은 단순함, 자연, 느림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의류부터 홈웨어, 베지테리언 카페까지 일상의 아름다움을 제안한다. 브랜드의 뿌리는 20세기 북유럽 모더니즘에 있으며, ‘보다 아름다운 일상용품(More beautiful everyday goods)’이라는 슬로건에서 출발했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바버는 1894년 영국 사우스실즈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어부와 선원들을 위한 실용적인 아우터웨어에서 시작해 지금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대표 제품인 왁스 재킷을 중심으로 셔츠, 니트, 팬츠, 슈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전개하며,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협업은 북유럽의 미니멀리즘과 영국 컨트리웨어의 헤리티지가 조화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제작 방식과 장인 정신, 그리고 기능성을 중시하는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한다. 아르켓은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4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버는 55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