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판매 부수 5억 부를 넘기며 단일 만화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점프의 ‘원피스’. 애니메이션 25주년을 맞는 ‘원피스’가 만화의 시작이 되는 이스트 블루 편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제작된다.
슈에이샤는 17일 진행된 점프 페스타2024를 통해 자사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인 인기 만화 ‘원피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더 원피스(The ONE PIECE)’의 제작을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기존에 제작되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새롭게 제작되는 시리즈로 일종의 리메이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슈에이샤와 함께 토에이 애니메이션, 후지 텔레비전이 참여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은 진격의 거인 1, 2, 3기, 그리고 스파이 패밀리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WIT STUDIO(위트 스튜디오)가 맡았다.
특히 이번 애니메이션은 원피스와 루피의 모험이 시작되는 초반부인 이스트 블루부터 다루며 오리지널 만화의 스토리를 재현할 예정이다. 원피스 공식 채널 역시 원작의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 출발에 걸맞게 티저 영상에는 애니메이터가 만화책을 참고해 제작한 티저 비주얼이 담기기도 했다.
슈에이샤와 함께 해당 영상을 공식 유튜브 계정 및 SNS 채널에 공개한 WIT STUDIO의 와다 죠지 대표는 ‘일본의 보물인 원피스라는 이야기로 전 세계를 열광시키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스태프 모집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프로듀서, 감독 등의 정보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단, WIT STUDIO의 카와무라 료마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 25주년의 역사를 확실히 계승하면서 작품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팀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가겠다며 팀 합류를 암시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배급을 맡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원피스 이스트블루 편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실사 시리즈 ‘원피스’ 시즌1을 선보인다.
특히 실사 타이틀은 초반 우려와 달리 로튼 토마토, IMDb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시청 성과 역시 신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높아 해당 분기 넷플릭스의 실적을 이끌었다.
공식 제작 발표가 있었지만 전달일, 출연진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새롭게 시작되는 ‘더 원피스’ 공개 일정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