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루도빅 드 생 세르냉 협업 컬렉션 공개

이 컬렉션의 핵심은 ‘과하지 않은 관능미의 구조화’. 일상과 밤 외출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는 룩을 가장 현실적인 가격대로 풀어낸 게 완성도가 높아요.

 

뉴욕에서 영감 받은 관능미·테일러링·메탈 디테일

 

자라(ZARA)가 프랑스 디자이너 루도빅 드 생 세르냉(Ludovic de Saint Sernin)과 협업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레디 투 웨어, 슈즈,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공동체적 감성, 관능적인 실루엣, 정교한 디테일 등 브랜드 고유의 미학을 담아냈다.

 

해당 컬렉션은 루도빅에게 오랜 기간 영감을 준 도시 뉴욕에서 출발한다. 1980년대 절제된 미학과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여유로운 시크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낮과 밤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룩으로 구성했다.

 

컬렉션에는 맞춤형 메탈 메시, 크롬 스터드로 재해석한 시그니처 아일릿, 광택 있는 울·실크 새틴 테일러링, 스톤워싱 데님 왁스 텍스처,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코트 등이 포함된다. 루도빅 드 생 세르냉은 “내가 꿈꾸던 완벽한 워드로브를 실현했다”며 “이번 협업은 보편성에 대한 새로운 시도”라고 전했다.

 

캠페인 영상은 고든 폰 스타이너(Gordon von Steiner)가 연출했으며, 알렉스 콘사니(Alex Consani), 아멜리아 그레이(Amelia Gray), 그리고 디자이너 본인이 출연했다. 몽환적인 맨해튼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움직임과 꿈의 서사가 담겼다. 루도빅 드 생 세르냉 x 자라 컬렉션은 11월 17일부터 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남성복은 자라 롯데월드몰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