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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자 ‘쉬인’의 CEO 스카이 쉬(Sky Xu) 모습 드러내나

내년 초 무명 상태에 가까운 글로벌 패션 '쉬인' 창업자 프로필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최고 부자 쉬인 CEO 스카이 쉬(Sky Xu) 모습 드러낸다.

 

외부에 극도로 노출을 꺼리고 있는 중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대 부자 스카이 쉬(Sky Xu)가 내년 미국에서 자신을 드러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쉬인 본사 직원들 역시 스카이 쉬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쉬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쉬인의 직원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사진 한 장 노출된 적이 없을 정도다.

 

해외 미디어의 경우 보도를 위해 그의 영어 이름을 크리스(Chris)로 지어서 부르고 있다. 중국 이름인 쉬 양텐(Xu Yangtian)인 그가 때때로 크리스 쉬로 불리고 있고 심지어 작년 쉬인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크리스 쉬’로 표기되었다. 이후 쉬인은 공식적으로 CEO의 이름을 스카이 쉬로 명명을 시작했다. 그만큼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현재 쉬인(SHEIN)이 내년 초 미국 주식공개(IPO)를 계획하며 탈 중국화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월스트리트 상장을 위해서 반드시 주주들과 기자 회견을 열고 재무재표 공개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까지 은밀한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 미디어들 역시 정확하지 않은 구전으로 확인된 스카이 쉬의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동부 제조업 도시에서 태어났고, 그의 부모는 국영 공장에서 일했다고 알려졌다. 빈곤한 환경에 자랐으며, 지난 2000년대 초반 스카이 쉬의 고향에서 약 250KM 떨어진 칭다오대학에서 입학해 국제 무역을 공부, 졸업후 저비용 생산을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전자 상거래 기업을 설립해 지금의 쉬인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쉬인은 현재 미국, 브라질, 아일랜드, 중국 화난 지역 등에 운영 센터를 두고 전 세계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쉬인이 중국 국적이 아닌 다른 국적으로 미국 IPO를 감행하려는 것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쉬인은 지난 2022년 11월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도널드 탄을 이사이자 부회장으로 맞이했다. 또 2023년 초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의 오른팔이었던 마르셀로 클라우레를 라틴아메리카 지구 회장으로 임명하고 몇 달 후에는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인수도 적극적이었다. 8월 중순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Forever21)의 모회사인 스팍(SPARC) 그룹의 인수를 발표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영국 프레이저스그룹(Frasers Group) 산하 패스트패션 브랜드 미스가이디드(Missguided) 및 브랜드의 모든 지적재산권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영국 브랜드 탑샵(Topshop)의 인수 의사가 알려지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발돋움을 하려다 보니 중국이라는 국적을 탈피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내년 쉬인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대 부자 스카이 쉬는 언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