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존스, 디올 떠난 그가 향한 곳은… 중국

킴 존스의 합류는 단순한 협업 그 이상이에요. ‘중국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일지도요.

 

중국 아우터 브랜드 보시뎅 ‘아리얼’ CD 발탁

 

협업에 강한 스타 디자이너 킴 존스(Kim Jones)가 중국의 대표 아우터 브랜드 보시뎅(Bosideng)과 손잡고 새로운 럭셔리 프로젝트 ‘아리얼(Area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

 

그는 25/26 F/W 시즌을 시작으로 남녀를 아우르는 15~20점의 캡슐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라인은 보시뎅의 기존 컬렉션보다 높은 가격대로 구성되어, 중국 내 주요 도시 50개 매장과 두 곳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보시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트로 페라지나는 “현재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후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시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 진입을 강화하고, ‘아리얼’을 럭셔리 라인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을 세웠다. 40년 이상 아우터웨어를 전문으로 해온 브랜드답게,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하이엔드 다운’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킴 존스는 디올 옴므, 펜디, 루이비통 남성복 등을 이끌며 현대적 감각과 협업 능력을 증명해온 인물이다. 그는 “아리얼은 단순한 패션 프로젝트가 아니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보시뎅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