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협업 관계 넘어, 직진출 법인 설립후 프리미엄 전략 전개
일본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골드윈(Goldwin)이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성수동 팝업을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올해 온라인 공식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섰다.
골드윈은 1950년 일본에서 스키웨어 브랜드로 출발해, 애슬레틱·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등으로 확장한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이다. 기능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아웃도어 웨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현재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에서는 1992년 영원무역홀딩스와 합작해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초 라이선스 계약 종료 이후, 골드윈은 영원무역홀딩스와 지분 6:4의 합작 신법인 ‘골드윈코리아’를 설립하며 직접 진출 구조를 확립했다. 대표이사는 영원아웃도어 전무 출신 기무라 나오키가 겸직한다.
골드윈은 지난해 11월 성수동 ‘LCDC 서울’ 팝업스토어로 첫 테스트를 진행, 젊은 소비자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올해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 국내 첫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현대미술가 황형신이 연출을 맡아 황동·목재 등 자연 소재로 ‘시간의 흔적’을 표현했으며, 일본 도예가와 아티스트 작품을 함께 전시해 ‘브랜드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이번 매장은 골드윈의 퍼포먼스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기능성 스포츠웨어와 일상에 녹아드는 테크니컬 웨어를 제안하며, 특히 이번 시즌부터 ‘우먼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골드윈은 오는 20일, 하이엔드 라인 ‘골드윈 제로(Goldwin 0)’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 디자인 디렉터 누르 아바스(Nuur Abbas)가 이끄는 이 라인은 ‘절제된 기술미학’을 콘셉트로, 프리마로프트 충전재와 고어텍스 윈드스토퍼를 적용한 하이 퍼포먼스 재킷, 심리스 니트, 3D 박스 구조 다운 등 기술력 중심의 디자인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