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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환경기금조직 ‘홈 플래닛 펀드’ 출범

기후 위기에 대항하는 지역 공동체 및 원주민들을 위한 장기 보조금 지원 예정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www.patagonia.co.kr)가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새로운 환경기금 단체 ‘홈 플래닛 펀드(Home Planet Fund)’를 출범했다.

 

파타고니아는 이번 홈 플래닛 펀드 출범을 위해 2천만 달러(한화 약 280억)를 기부했다. 이번 펀드출범은 환경 보호에 대한 파타고니아의 강화된 약속,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부를 나타낸다.

자금 기부는 ‘지구의 날’(미국 시간 기준)부터 개설된 홈 플래닛 펀드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홈 플래닛 펀드는 기후 위기와 싸우기 위해 최전선에 있는 지역 공동체 및 원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장기 보조금을 지원하는 독립적인 비영리 단체이다.

세 가지 방식의 환경 기반 솔루션을 지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고립된 지역과 취약한 농어촌 지역, 분쟁 지역 등 다른 NGO 단체가 운영할 수 없거나 운영하지 않는 곳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비영리 조직의 운영비를 생략하고 지역사회에 직접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환경위기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8만 달러~300만 달러(한화 1억~40억)의 장기 보조금을 유연하게 제공한다.

 

파타고니아는 홈 플래닛 펀드를 통한 대규모의 유연한 장기 기금으로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자금 확보에 대한 압박없이 포괄적인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자연재해나 급격한 경제적 변화와 같은 즉각적인 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림 재생과 재생 농업, 기타 자연 기반 솔루션을 연구하는 장기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는 “여러 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부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파타고니아는 영리 기업이기 때문에 항상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질문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라며 일반 대중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기금 조직을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홈 플래닛 펀드는 파타고니아가 지난 2022년 창립자 지분 양도로 조직 개편을 통해 설립한 ‘홀드패스트 컬렉티브(Holdfast Collective)’, 2002년 공동 설립한 매년 매출의 1%를 환경보호에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한편, 파타고니아는 지난 2022년 창립자 일가가 소유한 모든 회사의 지분을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와 홀드패스트 컬렉티브에 양도했다.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자를 위한 부로 바꾸는 대신, 파타고니아를 통해 얻은 재정적인 부를 모든 자원의 원천인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함으로써 지구를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Patagonia Purpose Trust)’는 회사의 모든 의결권주를 소유하며 파타고니아가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를 영원히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적 구조이다. ‘홀드패스트 컬렉티브’는 비영리 단체로 회사의 모든 비의결권주를 소유하며, 지분 소유에 따른 배당금을 모두 환경 위기를 위한 활동과 지역 사회 활성화, 생물 다양성 보전, 자연 보호 등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