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는 행위’와 고대적 드레이핑으로 재해석한 시즌
HYEIN SEO(혜인서)가 26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오래된 사물에 내려앉은 먼지와 빛이 바랜 표면, 시간의 층위를 머금은 색감에서 출발했다. 자연의 질감과 마른 들풀, 갈대밭에서 착안한 팔레트는 선명함 대신 침잠된 색의 스펙트럼으로 구성됐다.
핵심 키워드는 ‘감는 행위’다. 고대 의복이 한 장의 천을 몸에 감아 고정하던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감고 엮고 매듭짓는 디테일을 적용했다. 드레이핑을 통해 신체의 흐름을 드러내며, 옷을 고정된 형태가 아닌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일부 아이템은 탈부착과 재조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