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지난 2000년 가을을 시작으로, 매년 2차례(*코로나19로 극심했던 2020년 봄은 제외)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한 시즌 앞선 지난 2월에는 FW 컬렉션을, 9월에는 이듬해 25′ SS 컬렉션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초점을 맞춰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DDP와 성수, 청담, 한남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서울패션위크’를 두 배로 즐길 수 있도록 성수·한남 지역의 패션?뷰티 명소 30여 곳을 소개하는 패션맵을 국/영문으로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www.seoulfashionweek.org)과 도심 관광안내센터, DD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 축제의 장으로 다양한 협업 패션쇼 야외 패션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먼저, 5일간 총 21회의 런웨이가 DDP 아트홀 1관(14회), 2관(7회)에서 진행된다.
3일(화) 11:30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youser)’ 컬렉션으로 시작된다. 2011년 브랜드를 런칭한 이무열 디자이너는 2015 S/S 시즌부터 2021 S/S 시즌까지 서울패션위크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 오프닝 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서울패션위크에 복귀하는 만큼, 그의 독장적인 디자인 세계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저는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이라는 대비되는 요소를 조화롭게 접목시킨 스타일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소재, 장인이 만든 맞춤 패턴의 하이 퀄리티 제품을 제작하여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한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아티스트,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결과를 런웨이에서 선보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만지스튜디오) 김지만 디자이너의 ‘만지스튜디오’는 아티스트 뮤지션 그룹 넬(NELL)과 함께 준비한 쇼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메종니카) 고미진 디자이너의 ‘메종니카’는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 ‘아폴론 뮤직’과 협업하여 음악과 패션 그리고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패션쇼를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디어스)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의 패션쇼에는 유니레버코리아의 홈케어 브랜드 ‘스너글’의 마스코트 ‘스너곰’이 의상 디자인과 무대에 활용되며, LG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를 사용한 신선한 연출이 보여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개별 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오프쇼(Off Show)’도 운영한다. 오프쇼는 서울패션위크 런웨이가 진행되는 공식 장소(DDP 아트홀 1, 2관) 이외 다양한 장소에서 브랜드의 패션쇼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오프쇼에서는 한국 패션계 거장의 3개 브랜드 빅팍(박윤수), 카루소(장광효) 슬링스톤(박종철) 패션쇼가 DDP 디자인랩 야외 광장,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건축적 아름다움과 상징적 역사성을 지닌 공간에서 펼쳐지는 패션쇼인 만큼, 디자이너의 철학과 예술성을 부각하고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6일(금), 7일(토) 양일간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하이서울패션쇼’도 열린다. 하이서울쇼룸에서 주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총 8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역동적이고 유니크한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서울패션쇼는 바이어, 패션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패션쇼 형태로 진행된다.
아울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이벤트도 마련된다. 렉서스, 스너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등이 DDP 야외 어울림광장에서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 및 제품 체험과 포토스팟 등을 꾸려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 앰버서더 뉴진스가 함께한 패션 필름도 공개된다. 서울패션위크 공식 홍보 영상인 ‘Runway Reverie(2024)’는 신희원 감독의 시나리오, 연출로 지난 7월 DDP에서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다.
서울패션위크 앰버서더 뉴진스를 주인공으로 탑모델 신현지와 디자이너 장광효가 카메오로 출연하여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더욱 현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데뷔한 뉴진스와 민지의 꿈 이야기가 펼쳐지는 백스테이지의 이야기는 서울패션위크 유튜브를 통해 풀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