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왁스, 미국의 데님 — 100년의 유산이 만나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가 미국의 대표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Levi’s)와 협업한 FW 글로벌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국의 워크웨어 문화를 잇는 ‘트랜스 애틀랜틱(Transatlantic)’ 협업으로, ‘왁스’와 ‘데님’이라는 아이코닉 소재를 중심으로 세대를 초월한 장인정신을 재해석했다.
바버는 1894년, 영국 해안의 어부와 선원을 위한 실용복으로 출발해 왁스 코튼 재킷과 타탄 체크로 대표되는 헤리티지 스타일을 이어왔다. 리바이스는 1853년 미국 서부 개척자의 작업복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청바지를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만든 시대의 아이콘이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시간의 미학’을 공유한 유산의 교차점으로 평가된다. 바버의 왁스 코튼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질감을 더하듯, 리바이스의 데님 또한 자연스러운 바랜 색으로 완성되는 미학을 품고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바버의 시그니처 아이템 ‘비데일 재킷’을 리바이스 특유의 플리츠 디테일과 타탄 안감으로 재해석한 ‘왁스 버전’과 ‘데님 버전’이다.
이 외에도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를 결합한 코듀로이 팬츠, 그래픽 티셔츠, 후디, 왁스드 캡 등이 함께 출시된다.
글로벌 캠페인은 ‘장인 정신의 예술(The Art of Craftsmanship)’을 주제로 진행됐다. 실제 각 분야의 장인들을 모델로 한 이 캠페인은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헌신과 시간을 담아, ‘진정성 있는 유산’의 가치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