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2026 프리 스프링 컬렉션 ‘베네타 백’ 공개

이번 베네타 백은 ‘조용한 자신감’을 향한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줘요. 과하지 않지만 존재감은 또렷하죠. 정제된 미학으로 ‘클래식의 재해석’을 증명한 순간이에요.

 

인트레치아토의 정수를 담은 새로운 아이콘, 클래식의 진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2002년 처음 선보인 하우스의 상징적 백 ‘베네타(Veneta)’ 를 새롭게 재해석해 공개했다. 하우스의 시그니처 수공예 기법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로 완성된 베네타 백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 의 지휘 아래 견고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세밀한 장인 디테일과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폭이 넓어진 12mm 가죽 스트립을 패딩 처리하여 외부 구조에 적용한 이번 신형 베네타는 입체감과 볼륨이 강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핸들과 바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선 라인은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스몰(폰단트·피클·앰버), 미디엄(블랙·피클), 맥시(블랙·폰단트) 총 세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가격대는 600만~1,300만 원대다. 보테가 베네타는 1966년 이탈리아 비첸자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정교한 가죽 공예와 예술적 미학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하우스는 ‘단순함 속의 혁신’이라는 철학을 한층 확장하며, 장인정신의 현대적 해석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