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올해 거래액 4700억 원 전망

이제 무신사 스탠다드는 플랫폼의 PB가 아니라 글로벌을 겨냥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프라인·글로벌 확장 가속…내년 ‘1조 원’ 달성 목표

 

무신사 스탠다드가 2025년 연간 누적 거래액 4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수치로,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4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실적을 합산한 결과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연내 4700억 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프라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8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14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했다.

 

12월 18일 기준 국내 매장 수는 33개로 확대됐으며,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50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내년에도 매달 2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됐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명동점(55%), 한남점(44%), 성수점(42%) 등 주요 매장은 K-패션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인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카테고리 확장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뷰티, 홈 등 비의류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9월부터 초저가 라인을 강화한 뷰티 부문은 전년 대비 190% 이상 성장했다.

 

상품 경쟁력 역시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내 누적 상품 판매량은 13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며, 누적 상품 후기 수는 130만 개를 넘어섰다. 슬랙스는 올해만 101만 장이 판매되며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시티 레저 컬렉션(52만 장), 라이트 다운(15만 장), 버뮤다 팬츠(20만 장), 발마칸 코트(10만 장 이상) 등도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