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선임

테크니컬 스포츠웨어에서 패션 하우스로, 살로몬의 다음 챕터

MM6 출신 헤이키 살로넨과 브랜드 이미지 대전환

 

프랑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살로몬(Salomon)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신설하고, 핀란드 출신 디자이너 헤이키 살로넨(Heikki Salonen)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살로몬이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진화를 선언한 신호로 해석된다.

 

살로넨은 그간 MM6 메종 마르지엘라(MM6 Maison Margiela)에서 스타일 헤드로 활동하며 실험적인 실루엣과 기능적 디자인의 균형을 구축해온 인물이다. 살로몬은 기술력 중심의 스포츠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패션과 문화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도입했다.

 

살로넨의 합류와 함께,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로라 허브스트(Laura Herbst) 역시 살로몬 디자인 스튜디오 책임자로 임명됐다. 두 사람은 MM6 시절부터 축적해온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살로몬의 비주얼 언어와 제품 전반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최근 살로몬은 하이킹과 트레일 러닝을 넘어, 패션 신(Scene)과 스트리트 문화 전반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선임은 기능성과 스타일의 경계를 더욱 흐리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