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애니 ‘케데헌’인기+한국 문화 열풍 덕분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총 관람객은 501만63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내국인이 483만677명, 외국인은 18만5705명이다. 지난해 1~10월 관람객 295만5789명과 비교하면 69.7% 증가한 수치다.
연간 관람객 500만명 돌파는 1945년 개관 이후 처음이며, 국립박물관 80년 역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 인기가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기록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간 관람객 수 기준 세계 상위 5위권 박물관 수준에 올랐다. 영국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2024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873만7050명), 바티칸 박물관(682만5436명), 영국박물관(647만9952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72만7258명) 순이며, 테이트 모던이 460만3025명으로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