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시위자를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장면 담아…곧바로 당국에 가려져
영국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가 런던 중심부 로열 코트 오브 저스티스(Royal Courts of Justice) 외벽에 신작 벽화를 선보였다.
작품은 대법관 복장을 한 판사가 망치를 휘둘러 시위자를 내리치는 장면을 묘사했으며, 피가 시위용 팻말 위로 튀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표현됐다.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Royal Courts of Justice”라는 문구를 남기며 작품의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신작은 특정 운동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영국 정부의 팔레스타인 액션(Palestine Action) 활동 금지령에 반대하는 시위와 맞물린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시위는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약 900명이 체포될 정도로 강경 진압이 이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