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나이키, ACG 글로벌 확장 시동

러닝과 고기능성 인아웃도어 브랜드 라인 ACG'의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며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가 점유한 아웃도어 시장 경쟁

 

나이키가 사업적으로 최근 어려운 한 해를 보낸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아웃도어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키는 하이킹 장비를 제조하는 자사의 ‘올 컨디션 기어(ACG)’ 부문을 전 세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ACG는 방수 부츠, 리프스탑 재킷, 데이팩 등의 하이킹용 장비를 판매한다.

 

나이키의 소비자 및 제품 부문을 이끄는 하이디 오닐(Heidi O’Neill)과 지역 및 시장 부문 책임자인 크레이그 윌리엄스(Craig Williams)는 내부 메모에서 “우리는 이 놀라운 성장 기회를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ACG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몇 달 간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ACG의 전략, 조직 설계 및 운영 모델에 대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ACG는 트레일 러닝과 하이킹에 중점을 두며, 지퍼로 분리 가능한 스커트부터 데이팩, 장갑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번 계획의 일환으로, 나이키의 중국 지역 책임자인 안젤라 동(Angela Dong)이 ACG 부문을 추가로 맡아 상하이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이 ACG 사업의 주요 목표 지역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나이키 액션 스포츠 부문을 이끌었던 스콧 르클레어(Scott LeClair)는 ACG 부문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임명되었으며, 오리건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경쟁 브랜드가 포진한 치열한 시장 분야에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