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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거장 ’90세’ 아르마니 은퇴 밝힌 파격 발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은퇴를 향한 여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그룹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회장이 2~3년 이내 은퇴할 계획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 2∼3년은 더 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예전처럼 깊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없다”며 “더 이상 직장에서 ‘예’ 또는 ‘아니오’를 결정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은퇴 시사 이유를 전했다.

 

구찌, 프라다, 불가리, 펜디 등 이탈리아 거대 명품 브랜드가 프랑스 대기업 케링과 LVMH에 매각되는 등 세계 명품업계의 재편 과정에서도 아르마니는 독립 경영을 유지해 왔다.

자녀가 없는 아르마니는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 없이 “일종의 프로토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공증 문서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사망 이후 그룹을 계승할 상속인들이 지켜야 할 회사 경영 원칙과 일자리 보호 문제 등에 대해 이미 지침을 마련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르마니의 상속인으로 그의 여동생과 다른 가족 3명, 오랜 연인인 판탈레오 델로르코, 자선재단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934년생으로 아흔살이 된 아르마니는 이번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로 ‘절제’를 꼽았다. 그는 “50세가 되는 날부터 매일 아침 체조를 시작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하루에 두 번, 아침에 일어날 때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체조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