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르니는 가장 오래된 카페를 골랐을까?

마르니(MARNI)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기념해 1936년 설립된 역사적 장소 '파스티체리아 쿠키'를 새롭게 해석함. 이번 프로젝트는 밀라노 특유의 사교 문화인 아페리티보 의식을 마르니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치환하며, 전통과 실험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임. 해당 공간은 2026년 7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임.

카푸치노 한 잔에 담긴 예술
마르니의 감각적 아카이브

 

가구와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마르니(MARNI)가 밀라노의 상징적인 카페 ‘파스티체리아 쿠키(Pasticceria Cucchi)’와 손을 잡고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결합을 넘어, 밀라노의 일상적인 의식인 아침의 카푸치노부터 저녁의 스프리츠까지를 하나의 디자인 서사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메릴 로게(Meryl Rogge)와 디자인 스튜디오 레드듀오(RedDuo)가 협력해 구축한 시각 언어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변모시켰다.

 

레드와 그린이 교차하는 레트로풍 패턴은 쿠키의 역사적 기억을 환기하는 동시에, 마르니 특유의 위트 있는 미학을 드러낸다. 특히 초록과 빨강의 보타이 형태 로고는 두 브랜드의 정체성이 융합된 상징적 지표로 기능한다. 공간의 커스터마이징은 테이블웨어와 텍스타일을 넘어 패키징과 직원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적용되었다.

 

또한, 마티니(MARTINI)가 큐레이션한 비앙코 스프리츠 등 현대적인 아페리티보 메뉴를 도입해 감각적인 경험의 폭을 넓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된 한정판 커피 컵과 소서는 쿠키 매장 및 비아 몬테나폴레오네의 마르니 부티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마르니 CEO 스테파노 로소는 “이번 프로젝트는 마르니의 뿌리인 밀라노에 바치는 헌사”라며, “전통과 실험을 결합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몰입형 공간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도시와 창의적 커뮤니티를 잇는 접점으로 자리할 마르니 x 쿠키는 7월 중순까지 밀라노 특유의 정제된 리듬에 경의를 표하며 그 생동감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