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푸치노 한 잔에 담긴 예술
마르니의 감각적 아카이브
가구와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마르니(MARNI)가 밀라노의 상징적인 카페 ‘파스티체리아 쿠키(Pasticceria Cucchi)’와 손을 잡고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결합을 넘어, 밀라노의 일상적인 의식인 아침의 카푸치노부터 저녁의 스프리츠까지를 하나의 디자인 서사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메릴 로게(Meryl Rogge)와 디자인 스튜디오 레드듀오(RedDuo)가 협력해 구축한 시각 언어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변모시켰다.
레드와 그린이 교차하는 레트로풍 패턴은 쿠키의 역사적 기억을 환기하는 동시에, 마르니 특유의 위트 있는 미학을 드러낸다. 특히 초록과 빨강의 보타이 형태 로고는 두 브랜드의 정체성이 융합된 상징적 지표로 기능한다. 공간의 커스터마이징은 테이블웨어와 텍스타일을 넘어 패키징과 직원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적용되었다.